지역사랑상품권 내년 3조원 발행…일부 비용 1천200억 국비 지원

지역사랑상품권이 올해 2조3천억 원에서 내년 연간 3조 원으로 확대 발행된다.

행정안전부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자체 수와 발행액은 2018년 66개 지자체 3천714억 원 발행에서 올해 177개 지자체 2조3천억 원 발행으로 크게 증가한 데 이어 2020년 199개 지자체 3조 원 발행 시대를 열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지원금액은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정액의 4%에 해당하는 1천200억 원(특별교부세 포함)이다.

행안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의 50%를 내년 1월 중에 지자체에 교부해 신속 집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각 지자체는 명절인 설을 맞아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사랑상품권 판매확대에 나서게 된다.

올해 전국에서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은 11월 말까지 2조8천억 원어치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올해 발행 예정액 2조3천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지방비를 들여 발행 규모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부정유통 방지에도 만전을 기한다. 지자체와 함께 수시로 현장점검에 나서는 한편 부정사용이 원천 차단되는 모바일 상품권 도입도 확대한다. 이 밖에도 ‘지역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도 신설해 부정유통에 대한 과태료 부과 근거도 마련할 방침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의 활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