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모텔에서 40대 여성이 추락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 12분께 부천시 상동의 모텔 길가에서 A씨(40ㆍ여)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 B씨(41)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여자친구가 모텔에서 떨어진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곧바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남자친구 B씨와 지인 C씨(41·여)와 함께 모텔에 투숙했으며 A씨가 추락할 당시 B씨는 자신이 사는 고시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A씨와 함께 모텔에 있었는데 한눈을 판 사이에 A씨가 없어져 밖을 확인해 보니 길가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여자친구와 싸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A씨와 한 장소에 있었는데 떨어진 것을 진짜 못 봤는지, 남자친구 B씨는 왜 고시원에 있었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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