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패밀리’ 최준용 가족, 미나-필립 부부, 박원숙과 ‘절친’들이 사람 냄새 가득한 하루를 그려내며 2019년을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27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류필립이 시댁 가족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되며 류필립 어머니 류금란은 미나에게 연락에 대한 서운함을 토해냈다.
류금란은 딸을 언급하며 “수지는 시어머니한테 일주일에 한번씩 꼭 전화한대”라고 알렸다.이에 류필립은 눈치없이 “어디? 여수 시어머니?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라고 말해 미나를 뻘쭘하게 만들었다.
류금란은 “너네는 지금 몇 달만이냐. 일주일에 한번씩 연락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묻자, 류필립은 “엄마랑 나는 트러블이 있었잖아”라고 대답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그러면 미나는 가만히 있어야 돼?”라고 물었고, 화살은 미나에게 향했다.
갈등이 계속되자 류필립은 “내가 봤을 때 엄마랑 미나씨가 잘 안 맞아서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내가 힘들어서 그랬다. 엄마랑 와이프랑 얘기를 하다보면 힘든 얘기가 나올까봐 배려 차원에서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한건데 오해가 생긴거 같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류금란은 “엄마 입장에서 SNS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애들처럼만 보인다. 아무 문자 없지, 연락 없지. SNS는 계속 좋은 것만 올라오지. 그런데 나한테 전화 한 통 없지? 더 서운하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류필립은 “SNS는 우리에게 일이다. 그게 연예인의 숙명”이라고 이야기하다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필립은 17세 연상연하 부부로 살면서 악성 댓글(악플)에 시달려 스트레스를 받아 왔고, 이에 아내 미나에게 “나중에 (어머니에게) 잘된 모습 보여드릴 때까지 연락하지 말자”고 했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아들의 속마음을 들은 류금란은 함께 마음 아파하며 “가족이니까 서로 자주 보고 자주 얘기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 오해가 오해를 낳고 그런 거다. 이런 게 속상하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미나는 이후 홀로 류금란을 찾아와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미나는 특히 “나이가 있어서 아기가 생긴다고 장담할 수 없어서 그런 게 죄의식이 있다”며 “떳떳하지 못한 마음에 더 죄송해서 연락을 못 한 게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류금란은 “네가 잘못한 게 아니다. 네가 무슨 죄가 있냐”며 다독였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이어왔던 고부갈등을 해소하며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윤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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