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2년 전 '문제적 남자' 출연 영상 눈길…"진정한 뇌섹남"

tvn'문제적남자' 방송화면
tvn'문제적남자' 방송화면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내년 총선 ‘영입인재 2호’로 원종건씨(26)를 발탁하면서 그의 과거 방송 출연 모습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원종건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지난 2005년 MBC 방송 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심장 질환을 안고 태어나 스웨덴으로 입양된 여동생, 간경화로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 등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기초생활수급비로 살아가던 원씨의 사연은 많은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방송을 통해 어머니는 각막 기증을 받아 개안 수술을 한 뒤 시력을 되찾았다.

원씨는 지난 2017년 4월 tvN‘문제적 남자’에 뇌섹남으로 출연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해 기업홍보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삼성행복대상 청소년상을, 2016년에는 대한민국 인재상과 서울시 청년상을 수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가 “어머니가 수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눈을 뜨게 됐는데 요즘 어떠시냐”고 묻자 원종건은 “눈이 너무 잘 보이고 건강하시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가 여기 나온다 하니 뭐라고 말씀하셨냐”라는 질문에는 “과거 수술 당시 어린 마음에 어머니가 눈을 뜨시자마자 ‘열심히 돈 벌어서 니가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가고 싶은 데 데려다 줄게’라고 말할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처음 하신 말씀은 ‘우리도 더 좋은 일 하는 사람이 되자’였고 오늘까지도 그런 말씀을 하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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