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천의 한 PC방 사장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의 50대 남성을 쫓고 있다.
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PC방에서 A씨(50)가 PC방 사장인 B씨(49)의 무릎을 1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이후 B씨는 다친 채 직접 차량을 운전해 인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미리 흉기를 준비해 B씨의 PC방을 방문했고 대화 도중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친구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지만 최근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PC방에 찾아와 오랜만에 만났고, 그동안 연락을 받지 않아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화 도중 A씨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감안할 때 분노한 A씨가 충동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있다”며 “아직 소재지는 파악하지 못했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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