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을 일으킬 준비가 됐습니다.”
K4리그의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창단 첫 시즌을 앞두고 화려한 영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FC남동은 2019년 K3리그 MVP 문준호를 시작으로 청소년대표팀 출신 골키퍼 송영민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출신 조엘 켓까지 4부리그지만 프로에 준하는 선수진을 구축하고 있다.
문준호는 2019년 화성FC소속으로 팀을 FA컵 결승으로 이끄는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FA컵에서 수원삼성(K리그 1) 등 프로축구 구단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또 화성FC를 K3 어드벤스리그 1위로 만들었다. 2020년부터는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병역이행과 동시에 남동FC의 에이스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골키퍼 송영민은 지난 2014년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이태희, 포항의 강현무와 경쟁을 펼쳤던 유망주 출신이다. 대구FC, 일본프로축구 V바렌나가사키를 거쳐 남동FC의 주전 골키퍼로 낙점된 상태다.
남동FC의 유일한 외국인 선수 미드필더 조엘은 스페인 2부리그 지로나FC의 유소년을 거친 선수로, 몸싸움, 드리블, 패스 등 남동FC 코칭스테프로부터 기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 지목했다.
김정재 감독은 “현재 기량 자체는 1·2부리그에 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FC남동의 주목할 선수에는 인천출신 축구선수들도 있다.
부평고등학교를 졸업한 정영총은 제주유나이티드, 광주FC에서 활약하며 프로통산 64경기 6득점의 성과를 남긴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정영총은 공격수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 가능해 남동FC 공격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또 대건고 출신 김현수는 인천유나이티드의 우선지명까지 받았던 유망주다. 2000년생으로 지난 가을 공개테스트에 참가해 높은 점수를 받고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FC남동 관계자는 “팀에 보탬이 될 선수를 잘 데려왔다. 올해 첫 시즌이지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갈 것”이라며 “남해에서 완벽한 스쿼드를 구축. 2020 K4리그에서 축구 명품도시 인천의 자존심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했다.
한편, FC남동은 2020년 1월 6일부터 18일까지 남해에서 2020시즌을 대비한 몸만들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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