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주식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2개 회원사와 2020년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시장조성종목은 유가증권시장 666종목, 코스닥시장 173종목 등 총 839종목이다. 2019년(유가증권시장 574종목, 코스닥시장 75종목, 총 649종목)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시장조성자는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부국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골드만삭스, SG, CLSA 등이다.
시장조성자는 2020년 1년간 시장조성계약 종목에 대해 상시적으로 시장조성호가를 제출해 유동성을 공급한다.
시장조성자의 양방향 호가로 투자자는 원하는 시점에 낮은 거래비용으로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어진다. 또, 시장조성자는 담당종목에 대한 적정가격의 호가를 항상 유지해, 호가공백에 의한 불필요한 가격 급변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한국거래소는 거래회전율과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의 거래를 활발하게 하도록 2016년 시장조성자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선진시장에서 주요 인프라로 정착된 시장조성자제도 시행으로 우리 시장구조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높일 것”이라면서 “우리 증시가 주문주도형시장의 약점을 보완하고 호가주도형시장의 장점을 가미한 혼합형시장으로 정착될 것”을 기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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