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정서 행동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지역 학생들을 위해 치유형 대안교육을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2020년 1월 10일까지 맞춤형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치유형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위탁교육기관) 4곳을 추가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위탁교육기관마다 최대 7명까지 대기자가 생기는 등 늘어나는 학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치유형 대안교육위탁교육은 병원과 대안학교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의료기관 내에 마련한 교실로 학생들이 통학하며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인천은 2017년부터 4개 병·의원(황원준신경정신과의원, 인천참사랑병원, 인천바오로병원, 새희망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했고, 각각 위탁교육기관 (조아학교, 킬리안공감학교, 마음더하기학교, 희망오름학교)과 연계해 1학급당 10명씩 3개 학급 이상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공모하는 위탁교육기관은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3곳으로, 행정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포함해 연간 약 1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3월 2일부터 운영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위탁교육기관의 경우 전화상담만 100건 이상 들어올 정도로 학생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지역에 비해 인천에서 특히 지원규모가 많은데다 치료와 학업이 모두 필요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좋은 제도인만큼 많은 병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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