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200여일 앞으로…한국, ‘10ㆍ10’ 목표

‘향토 전사’ 이우석ㆍ오상욱ㆍ이아름ㆍ조구함 등 금메달 도전

▲ 2020 도쿄올림픽 로고

4년 마다 열리는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제32회 도쿄 하계올림픽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1964년 이후 56년 만에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17일간 33개 종목에 걸쳐 200여개 국가가 참가해 기량을 겨룰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최대 10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5회 연속 10위 이내 성적을 목표로 하고있다.

한국의 금메달 예상 종목은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태권도, 양궁, 사격, 펜싱에 근대5종, 골프, 야구, 유도 등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 오상욱.경기일보 DB
▲ 오상욱.경기일보 DB

한국 선수단의 ‘톱10’ 달성 선봉은 태권도가 맡는다.

개막 다음날인 7월 25일부터 시작되는 태권도에 한국은 남녀 각 3체급씩 총 6체급에 걸쳐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남자 68㎏급 터줏대감 이대훈(대전시체육회)과 +80㎏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 +67㎏급 이다빈(서울시청)이 이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나머지 두 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린 남자 58㎏급과 여자 49㎏급은 1월 중순 최종 선발전을 통해 도쿄행 주인공을 가린다. 남자 58㎏급에선 세계랭킹 1위인 ‘무서운 신예’ 장준(한국체대)과 직전 세계 1위 김태훈(수원시청)이 사활을 건 일전을 준비하고 있고, 여자 49㎏급선 신ㆍ구 간판 심재영(고양시청)ㆍ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숙명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 이아름.경기일보 DB
▲ 이아름.경기일보 DB

태권도에선 이대훈과 이아름, 심재영에 남자 58㎏급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또 전통 메달밭인 양궁에선 세계적인 전력 평준화 속에 지난해 경희대를 졸업한 여자 ‘간판’ 강채영(현대모비스)과 남자 대표팀의 ‘희망’ 이우석(코오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고, 남녀 단체전도 기대를 하고 있다.

최근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한 펜싱에선 남자 사브르의 에이스 오상욱(성남시청)이 세계랭킹 1위의 기량을 바탕으로 개인전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오상욱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2관왕 당시 호흡을 맞췄던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와 팀을 이뤄 단체전 정상도 노리고 있다.

▲ 이우석.경기일보 DB
▲ 이우석.경기일보 DB

사격서는 직전 리우올림픽 때 50m권총 3연패를 이룬 진종오(서울시청)가 주 종목의 폐지에 따라 10m 공기권총서 대표팀 후배 이대명(경기도청) 등과 함께 금과녁 정조준에 나서고, 유도에선 지난 리우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여자 52㎏급 정보경(안산시청), 남자 100㎏급의 기대주 조구함(수원시청) 등이 정상 메치기에 도전한다.

이 밖에 근대5종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다크호스’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여자 골프, 12년 만에 부활한 야구, 기계체조 남자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에게도 금빛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여러 이유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 체육이 도쿄올림픽에서 5회 연속 ‘톱10’을 이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지 국민들의 관심이 도쿄올림픽으로 모아지고 있다.

▲ 양학선.경기일보 DB
▲ 양학선.경기일보 DB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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