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갑)은 4일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지역 주민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의원은 현 정부의 경제 실정과 외교·안보 실패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제가 조국 사퇴를 요구하며 19일 간 단식을 할 때, 지금 조국 하나 끌어내려서는 우리나라가 정상국가가 될 수 없고, 문재인 정부를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 현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보고하며 “우리 서구가 구 단위 지자체 중 경쟁력이 전국에서 2위, 인천에서 1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2~30년 전 개 건너라며 변두리 취급받던 서구가 이렇게 발전한 것은 모두 주민들의 땀과 노력 덕분이다”며 서구 발전의 공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아울러 그는 “도시 경쟁력 1위를 넘어 더 살기 좋은 서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 2호선 지중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립, 7호선 석남·청라 연장,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확정, 루원 제2청사 유치, 제3연륙교 건립 확정, 청라 시티타워 착공, 스타필드 청라 착공, 하나금융타운 조성, 항공안전기술원 유치로 항공드론산업 클러스트 조성 등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이룬 지역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경인고속도로가 인천대로로 명칭도 바뀌고, 당초 21년에 도로개량사업이 완공될 예정이었다”며 “그런데 시장이 바뀌고 주민들에게 설명도, 양해도 없이 도로개량사업을 23년으로 연기했는데, 지금은 이마저도 언제 착공해서 언제 준공될지 기약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임 시장이 한 사업은 일단 바꾸거나 뒤집고 보는 나쁜 행정 때문에 고속도로(인천대로) 주변의 서구 주민과 인천시민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인천시는 즉각 이 사업을 조기에 끝낼 수 있는 실행계획을 빨리 시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며, 서인천IC에서 인천항까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조기에 완공할 것을 인천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내구연한이 지난 청라소각장은 폐쇄하고 대체소각장을 찾는 용역을 해야 하며, 이는 시장만 결심하면 즉각 실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인천시는 주민들의 이런 절규를 외면하고 현대화니 뭐니 하면서 청라소각장을 영구적으로 쓰려고 한다”며 “이것은 환경 정의에도 어긋나고, 수도권매립지로 고통받는 서구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청라소각장 폐쇄를 거듭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루원 제2청사는 시청을 서구로 유치하자는 서구 주민의 오랜 염원을 대신해 인천시가 전임 시장 시절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다”면서 “그런데 시장이 바뀌고 이를 또 축소하겠다고 한다. 이는 서구 주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다. 2청사 축소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루원 제2청사 원안 추진을 거듭 요청했다.
이밖에 이 의원은 “대한민국 제1 관문인 인천공항과 서울을 잇는 자리에 서구가 있다.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의 인천공항 접근성 획기적으로 높여야 대한민국의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향상된다”며 “이를 위해 인천공항, 영종, 청라, 가정동 루원시티를 거쳐 서울 강남으로 이어지는 GTX-D를 꼭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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