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 통한 로맨틱 판타지 '터치'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 방송 캡처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 방송 캡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연예인들의 로맨틱 판타지를 그려낸 드라마 '터치'(극본 안호경 연출 민연홍 제작 MI, 스토리네트웍스)가 지난 3일 첫 방송됐다.

'터치'는 차정혁(주상욱)과 한수연(김보라)의 첫 만남부터 시작된다. 아이돌 경연프로그램에 참가한 한수연은 차정혁에게 화장을 받지만, '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수정한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갈등을 빚게 된다.

이후 한수연은 경연프로그램에서 3등을 기록하나, 강도진(이태환)의 스캔들을 무마하기 위한 희생양이 된다. 1년 뒤 한수연이 차정혁이 대표로 있는 '차뷰티'에 지원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터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정혁과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수연, 한류스타 강도진, 탑클래스 여배우 백지윤(한다감), 한동그룹 부사장 민강호까지 일상생활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다섯 남녀의 로맨스를 담아낸다.

'터치'를 포함해 앞서 tvN '블랙독' SBS '스토브리그' JTBC '검사내전'까지 최근 전문직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터치'에는 '블랙독'의 먹먹함이나, '스토브리그'의 긴장감, '검사내전'의 유쾌한 맛이 없다.

특히 한수연의 부당한 연예계 퇴출이나 차뷰티에서 받는 냉대는 '블랙독'의 서현진이 학교에서 받는 냉대와는 사뭇 다르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까지 이르는 과정을 차근차근 쌓아갔지만, 한수연 사건은 그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된 계기를 보여줬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은 '블랙독'에서 느낀 갑갑함을 '터치'에선 느끼기 어렵다. 어떤 이야기든 인물을 살려 유쾌하게 진행한다. 여기에 '터치'는 연예인들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모습들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차정혁과 한수연의 유쾌한 로맨스를 그린 '터치' 3회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