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올해 8월 심사 제출 타진
지방투자센터 용역 지연 전망
심사 신청 내년 연기 가능성
인천뮤지엄파크 사업을 2020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 올린다는 시의 계획이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2025년 인천뮤지엄파크 개관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관리센터(LIMAC)을 방문했다. 인천뮤지엄파크의 타당성 조사 후 2020년 8월 중앙투자심사 제출이 가능한지를 두고 협의하기 위해서다. 2020년 중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개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뮤지엄파크는 3천315억원(국비 200억원, 시비 1천832억원, 민자 1천283억원)을 투입해 OCI가 기부한 학익동 5만3천92㎡ 부지에 시립미술관·박물관, 공원, 문화산업시설(민간투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LIMAC은 인천뮤지엄파크의 사업 규모가 광범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완료 시기가 당초 예상한 8월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시는 1월 타당성 조사 의뢰서를 보완 작성해 8월까지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용역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에 따라 2020년 내 중앙투자심사 신청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앙투자심사는 정기적으로 1월, 4월, 8월에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타당성 조사가 길어져 8월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수 없으면 결국 중앙투자심사 신청은 2021년으로 넘어가는 셈이다.
이에 2025년 인천뮤지엄파크 개관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시는 정기적인 중앙투자심사 신청이 아닌 수시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는 정기적인 심사뿐 아니라 수시로 열리는 중앙투자심사가 있다”며 “수시심사를 추진해 2025년 인천뮤지엄파크를 개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이 날 LIMAC과의 협의에서 타당성 조사 의뢰서 작성에 보완이 필요한지도 논의했다. 이에 LIMAC은 타당성조사 의뢰서에 강좌 개설내용, 시간, 강사수, 비용 등의 운영부분 관련 자료를 보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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