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인구 증가와 에너지 다소비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인천연구원의 ‘인천광역시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활성화 매뉴얼 작성 연구’에 따르면 인천의 지난 2016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7천59만5천t이다. 2005년 4천355만7천t에 비해 62.1% 증가한 수치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2016년 23t으로, 2005년 16t에 비해 42.1% 증가했다.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증가는 인천의 인구 증가에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2019년 주민등록 인구현황’에는 인천의 인구가 2017년 294만9천여명에서 2019년 295만7천여명으로 늘었다.
많은 양의 에너지 소비가 필요한 인천의 산업구조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이유다. 인천은 현재 공항을 비롯해 발전소, 항만 등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해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막기 위한 체계적 관리와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보다는 대규모 산업시설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노력과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경두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장은 “인천 도시구조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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