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기 신도시, 교통 편리한 복합자족도시로”

스타트업 캠퍼스·골목상권 활성화 구역 조성
지분 참여율 하남 교산 35%·과천 45% 확정

▲ 3기 신도시(대규모 택지) 위치도
▲ 3기 신도시(대규모 택지) 위치도

경기도가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약 24만 호의 주택을 신규 공급하는 가운데 개발 비전을 ‘교통이 편리한 복합 자족도시’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는 신규 택지지구에 스타트업 캠퍼스, 공공임대 상가, 골목상권 활성화 구역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8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23곳에서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차례에 걸쳐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에 신규 주택 3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경기지역 주택 물량은 79%(23만 7천 호)다.

각 사업을 살펴보면 330만㎡ 이상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1(5만3천300호), 하남 교산(3만2천 호), 고양 창릉(3만8천 호), 부천 대장(2만 호) 등 4곳(총 14만3천300호)이다.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은 남양주 왕숙2(1만2천700호), 과천(7천 호), 안산 장상(1만 3천 호) 등 3곳(3만2천700호)이다. 다른 주요 사업은 용인 플랫폼(1만1천 호, 올 하반기 구역 지정), 안산 신길2(7천 호), 광명 학온(5천280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배후주거단지) 등이 있다.

도는 이들 택지지구를 직장ㆍ주거공간이 가까운 직주(職住) 근접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래 주택유형 도입 ▲공공중심 기업생태계 조성 ▲장기공공임대주택 확대 및 역세권 중심 배치 ▲주요 철도를 비롯한 교통대책 최적화 ▲복합적 모빌리티 교통수단 활성화 ▲미세먼지 저감 위한 친환경 충전 인프라 조성 ▲지역 내 재투자 통한 생활 SOC 공급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사업 참여 지분을 높이면서 사업지 해당 시ㆍ군 지자체의 사업 추진 TF 참여도 확대한다. 도는 정부 주도 택지개발사업에 지자체 참여율을 높이고자 1년 넘게 협의를 벌여 하남 교산과 과천지구의 지분 참여율(사업비 기준)이 각각 35%와 45%로 확정됐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동탄2지구의 20%보다 15%p 이상 높은 수준이다.

김준태 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도의 3기 신도시는 도민 중심의 도시 조성이 목표”라며 “자연과 기존 시가지를 세대ㆍ계층 간 공유할 수 있는 도시가 마련되도록 중앙, 지방, 시행자가 같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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