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고등검사장급ㆍ검사장급 간부 32명에 대한 승진ㆍ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 조상철 서울서부지검장(51ㆍ사법연수원 23기)이 승진하며 수원고검장으로 신규 보임됐다. 수원고검 차장검사로는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51ㆍ27기)이, 수원지검장에는 조재연 제주지검장(58ㆍ25기)이, 의정부지검장에는 박순철 창원지검장(56ㆍ24기)이 임명됐다.
또 이번 인사를 통해 청와대의 선거 개입ㆍ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참모진이 모두 교체,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참모들이 대거 대검을 떠나게 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46ㆍ27기)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공공수사부장(53ㆍ26기)은 제주지검장으로 각각 전보 조치됐다. 검찰 내에서 윤 총장과 가장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 수원지검장(56ㆍ25기)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옮긴다.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51ㆍ27기)와 배용원 수원지검 1차장검사(51ㆍ27기)가 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공공수사부장을 맡는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57ㆍ23기)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났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58ㆍ23기)이 임명됐다.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총괄한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54ㆍ24기)은 법무부 핵심 요직인 검찰국장으로 보임됐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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