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2020년 4단계 건설사업·입국장 면세점 서비스 확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0년 공항 4단계 건설사업과 입국장 면세점 확대 사업을 본격화한다.

공사는 4조8천400억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공항 인프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10월 제4활주로 공사를 마치고, 6개월간 시험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2024년 4월 제2여객터미널 확대 기본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입국장 면세점 서비스도 대폭 늘어난다.

공사는 정부 규제 완화에 따라 여객에게 담배 판매와 향수 시향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는 오는 3월 입국장 면세점 담배 판매 허용을 위한 관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담배 판매는 기내 면세점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1인당 1보루(면세 한도)로 제한한다.

공사는 자율주행 개인운송수단(Personal Mobility) 시범 사업을 통해 여객의 편의도 높인다.

공항을 이용하는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과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서편에 실내 자율주행 차량을 1대씩 도입해 운영한다.

또 로봇이 짐을 게이트까지 운반하는 카트로봇도 오는 10월 정식 운영한다.

공사는 환경 친화적인 교통수단을 도입해 ‘클린 에어포트’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공사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수소차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수소충전소 2기를 설치하고, 업무용 차량과 수소셔틀버스를 도입한다.

수소충전소는 오는 6월 제1여객터미널과 2021년 3월 제2여객터미널에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사는 업무용 차량을 수소차로 바꿔 2024년까지 노후 셔틀버스를 수소 버스로 단계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4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스마트 공항을 만들겠다”며 “면세점 확대 사업과 함께 카트로봇, PM 사업을 등 통해 노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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