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가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인기 여행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중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G타워 전망대 등 송도 랜드마크를 찾는 유커가 해마다 늘고 있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9년 송도 G타워 홍보관(전망대)을 찾은 관광객은 총 29만1천115명으로 이중 외국인은 3만 4천200명이다.
G타워 33층 전망대는 여행사의 송도 투어에 필수로 들어가는 장소다.
G타워 전망대는 송도 전경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어 중국을 비롯한 대만·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사드 보복 이후 한한령 속에서도 중화권 관광객은 증가했다.
중화권 관광객은 2017년 8천318명에서 2019년 2만4천180명으로 190% 늘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중화권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만 70%에 달한다.
이중 유커는 2017년 1천96명, 2018년 1천845명, 2019년 1천972명 등 한한령 속에서도 해마다 늘어났다.
유커는 중화권을 제외한 단일 국적으로는 최대 관광객이다.
2019년 기준 G타워 전망대를 방문한 미국(638명), 일본(542명), 유럽(644명), 오세아니아(109명) 관광객 등과 비교하면 배 이상 많다.
이처럼 유커가 송도를 찾는 데는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인 센트럴파크, 동북아무역센터, 송도 G타워 전망대, 한옥호텔 등 국제도시만의 색다른 볼거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게 여행업계의 설명이다.
또 중국에서 인기를 끈 국내 드라마 촬영(트라이볼, 글로벌캠퍼스) 장소로도 알려지면서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건강식품 기업 임직원 5천여명이 인천을 방문하는 등 한·중 관계가 화해 국면에 접어드는 상황도 송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여행사의 상품을 보면 송도 전경을 볼 수 있는 G타워 전망대는 유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스 중 하나”라며 “최근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할 조짐을 보인다는 점에서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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