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센터
10개 ‘우리 마을 상인회’ 조직
상가건물 5곳에 보수 공사비
경영컨설팅 사업·교육 등 지원
채무조정 재정난 해결 앞장
인천시가 2020년 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의 성장을 이끌어내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센터는 2020년 신규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조직화 및 협업화를 추진한다. 지역 내 10개 우리 마을 상인회를 꾸리고 2억3천만원을 지원해 상인 스스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 내 5개 상가건물에 최대 2천만원씩 지원해 방수·단열 등 건물 내구성 향상을 위한 보수 공사를 돕는 ‘함께 살기 좋은 인천’ 사업을 벌인다.
센터는 소상공인의 경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상가 개선 지원 사업과 경영컨설팅 사업, 교육 지원 사업 등도 한다. 도시형소공인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소공인 공동기반시설을 구축·운영하고, 경영대학 운영이나 판로개척 등의 소공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한다.
특히 통합적 상담을 통해 소상공인의 채무문제 해결도 적극적으로 돕는다. 금융취약계층 340여명을 대상으로 워크아웃 등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금융소외자를 위한 채무코칭도 한다. 신규 사업으로 서민금융대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센터는 또 시민의 서민금융복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함께 금융 상담을 해주고, 군·구청과 함께 1대 1 금융복지 상담 등도 한다.
이와 함께 센터는 불공정거래 피해 구제도 지원한다. 가맹계약 전 계약서 등에 대한 상담을 해줘 사전에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고,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면 변호사나 가맹거래사 등 전문가를 통한 무료 법률 상담도 지원해준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역 내 6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실태를 조사한다.
상가임대차 피해 구제 지원도 나선다. 임대차 분쟁에 대한 갈등 예방 및 해결 등 피해 구제를 위해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다. 주요 상권의 핵심거리 내 1층 상가 1천개 매장을 대상으로 임대료나 권리금 등 실태조사를 벌여 객관적 지표도 만든다.
센터 관계자는 “지속적 경영환경 악화로 소상공인의 매출이 점점 낮아지며 골목 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소상공인의 경제적 위기가 심각하다”고 했다. 이어 “2020년은 소상공인의 경영체질 개선과, 채무자의 경제적 재기를 위한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불공정거래 피해구제 지원으로 공정거래 질서도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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