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설날씨름대회 22일 개막…금강급 임태혁, 한라급 박정진 꽃가마 도전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모래판을 뜨겁게 달군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3일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을 시작으로 24일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 25일 한라장사(105kg) 결정전, 26일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 27일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으로 치러진다.

이 중 가장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상되는 체급은 금강급으로 지난해 나란히 세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진 임태혁(수원시청)과 최정만(영암군청)이 새해 모래판 최강자를 놓고 격돌하며 천하장사대회 태백급 우승 뒤 체급을 올려 금강장사에 도전하는 허선행(양평군청)이 ‘다크호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기술씨름의 달인’ 임태혁은 작년 2월 설날장사 꽃가마에 오른 바 있어 올해 역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백두급에서는 지난해 영월대회와 용인대회에 이어 천하장사 백두급을 정복하며 3관왕에 오른 장성우(영암군청)가 최강자 지위를 지킬 수 있을지가 관심사며 가장 가벼운 체급인 태백급에서는 윤필재(의성군청)의 독주가 예상된다.

한라급에서는 지난해 9월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제패한 박정진(경기 광주시청)과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최성환(영암군청)을 비롯해 김보경(양평군청), 손충희(울산동구청)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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