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금광면사무소에 얼굴없는 기부천사가 소외계층을 위해 전달해 달라며 수백만 원 상당의 물품이 올해도 어김없이 전달됐다.
금광면사무소에 따르면 면사무소는 지난 16일 이름과 주소 등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기부자가 수백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얼굴없는 천사가 기부한 물품은 1t 봉고 탑차 화물칸에 쌀 10㎏(100포), 라면 100상자, 3㎏짜리 떡국떡 100봉이 실려 있었다.
5년간 설 명절이면 한결같이 면사무소에 전달되고 있는 기부천사의 물품은 매년 같은 품목으로 면 소재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되고 있다.
천사는 사전에 지인을 통해 면사무소에 전화를 한 뒤 면사무소의 일정을 확인하고 지역 소외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해 달라는 말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길선 면장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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