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시설물 재난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가 필요한 20개 시설에 대한 안전등급 실태조사를 한다.
구는 안전등급이 낮게 나온 시설에 대해 제3종 시설물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20일 구에 따르면 제3종 시설물로 지정 관리가 필요한 시설은 총 125개다.
제3종 시설물은 제1·2종 시설물 외에도 안전관리가 필요한 소규모 시설물로 구는 이들 시설물 현황과 설계도서 등을 시설물관리시스템(FMS)에 입력하고, 시설물 관리계획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구가 지정한 제3종 시설물은 아파트 41개동, 종교시설 5개동 등 105개동에 불과하다. 20개의 시설물은 제3종시설물 관리 대상에서 제외,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시 감사관실도 지난 2019년 정기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에 구는 오는 5월까지 안전등급 산정을 위한 실태조사를 마친 후 20개 시설 제3종 시설물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이 중 공공시설물 2개는 안전등급에 관계없이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한다. 공공시설물은 여성회관과 민방위대피소 등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업무시설이다.
18개의 민간시설물은 안전등급 ‘C’등급 이하의 시설물을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민간시설물은 도원역사 등 운수시설 1개, 달동네 박물관·오성극장 등 문화 및 집회시설 5개 등이다.
또 도화동 성당·대한예수교장로회 온사랑교회 등 종교시설 7개, 만석동 3번지에 있는 관광휴게시설 2개, 시니어빌리지 요양원 등 노유자시설 3개도 추가 지정 대상이다.
이 밖에 구는 제3종 시설물 관리 업무 소홀을 이유로 감사관실이 지적한 것에 대해 보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0개 시설은 시 감사관실에서 새롭게 확인한 제3종 시설물 지정 대상이라 곧 안전점검 실태조사를 통해 민간시설물과 공공시설물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라며 “제3종 시설물 관리 계획도 새롭게 수립해 구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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