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하위' 노리치시티 상대로 새해 마수걸이 골 도전

70m 질주 폭풍골 이후 7경기째 공격포인트 기록 못해

▲ 손흥민.경기일보 DB
▲ 손흥민.경기일보 DB

7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져있는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최하위 노리치시티를 제물로 새해 마수걸이 득점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2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꼴찌’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EPL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비롯,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더하면 7경기째 골과 도움 등 공격포인트가 없다.

지난달 12일 EPL 정규리그 번리전에서 전매 특허인 ‘폭풍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린 뒤 넣은 ‘70여m 질주 슈퍼골’을 폭발시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손흥민은 그 후 거짓말 같은 침묵으로 득점 사냥을 멈췄다.

특히 첼시전 ‘다이렉트 퇴장’ 이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복귀한 경기에서 골 결정력의 아쉬움을 보이며 발끝이 무뎌졌다.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좌우와 중앙을 넘나드는 공간 침투는 나쁘지 않지만 ‘원샷 원킬’의 날카로운 슈팅 위력이 많이 저하된 모습이다.

특히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손흥민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그의 침묵은 팀에게 큰 타격이 되고 있다.

실제 손흥민의 부진과 맞물려 토트넘의 성적도 동반 추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건네받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은 한때 5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티켓 확보에 희망을 높였지만 최근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하며 다시 8위(승점31)로 내려앉았다.

리그 중하위권 팀들 역시 선전을 거듭, 승점 차를 좁혀가는 과정에 있어 부진이 장기화되면 토트넘은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다행히 정규리그 ‘꼴찌’인 20위 노리치시티와 만나게 된다. 노리치시티는 최근 5경기에서 9실점하며 1승 2무 2패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토트넘과 손흥민은 득점 사냥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이 시즌 11호골을 폭발시켜 토트넘의 반전 모멘텀을 이끄는 구세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