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경기도를 덮친 가운데 국내 확진자 4명과 밀접 접촉한 경기도민이 150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하루 만에 54명이 급증, 지역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우한 폐렴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경기도민 밀접접촉자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5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1번 환자는 6명, 2번 환자는 24명, 3번 환자(중국 우한시 거주, 고양시 방문, 고양 명지병원 치료)는 27명, 4번 환자(평택시 거주, 분당서울대병원 치료)는 93명이 각각 밀접 접촉자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96명보다 54명이 늘어난 인원이다. 1~2번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 추가 인원은 없었고, 3번 환자 밀접 접촉자는 1명, 4번 환자 밀접 접촉자는 53명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이날 추가 방역 대책으로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6개소) 현장 조사 ▲시ㆍ군 보건소별 이동형 X-Ray 장비 수요 조사 ▲시내ㆍ시외ㆍ마을버스 1만4천748대와 법인ㆍ개인택시 3천7천617대 대상으로 종사자 마스크ㆍ장갑 착용 의무화 및 차량 내 손 소독제 비치 등을 제시했다.
도는 향후 대응 방안으로 ▲선별진료의료기관 확대를 위한 지정 기준 및 지원 계획 검토 ▲보건소 방역 비상 대응태세 및 선별진료 의료기관 운영 점검(수시)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간병인, 의료인) 중국 방문 전수 조사 추진 등을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함께 매일 확진 환자 접촉자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만큼 밀접 접촉자 및 의심 신고자 인원이 수시로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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