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대학교 교수회가 대학과 인천시의 재산협약 보완협약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수회는 29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남춘 인천시장과 조동성 총장은 반민주적인 보완협약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인천시와 인천대가 한 지원협약은 단순한 일개 대학에 대한 선심성 약속이 아니고, 인천시민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공교육적 자산”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완협약은 공교육적 자산을 ‘자르고 축소하고 미루는’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가 인천대 비전에 반하는 보완협약을 주도해 인천지역 인재를 품을 인천대와의 성장을 외면하면 인천의 미래도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또 “보완협약은 절차와 내용에 있어 인천대 구성원의 의사를 온전히 반영한 정당한 협약안이 아니다”라며 “2019년 11월 28일 개최한 평의회에서도 보완협약안이 부결해 대학 구성원 대다수가 반대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송도11공구 내 33만578㎡의 부지를 9만9천173㎡로 강압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며 “보완협약의 불공정하고 부당함을 인천 지역사회를 비롯해 만천하에 알리고 끝까지 반대하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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