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 고장났다” 부천서 열차 기관사 폭행 40대 남성 붙잡혀

지하철 전동차 내 안내표시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동차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전동차 기관사와 철도청 직원들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철도경찰대는 폭행 및 철도안전법 위반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32분께 용산역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급행전동차 기관실 칸에 승차한 후 전동차 내 안내표시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며 기관사 운전실 문을 발로 차고 기관사가 부천역에 도착해 하차를 요구하자 기관사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부천역 직원과 사회복무요원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난동과 기관사가 폭행당해 해당 열차의 운행이 중지되면서 승객 200여명이 다른 열차로 환승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부천역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검거해 철도경찰에 인계했다. 철도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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