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보다 지역 현안”… 도내 총선주자 불 붙은 정책대결

김정우 ‘군포시 재도약’… 신창현·정춘숙, 교통혁명 공약 강조
김성원 ‘연천현충원 청사진’ 제시·박종희 “중첩규제 해결 자신”
김용남 “수원에 한옥호텔” 등 지역 숙원사업 선거공약에 반영

21대 총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경기 총선 주자들이 지역 현안을 겨냥한 정책을 내놓는 등 표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 본 선거 후보 등록 전 단계이지만, 일찌감치 여의도에 입성하면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여야 총선 주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정우 의원(군포갑)은 ‘군포시의 재도약과 경제활력’을 위한 3대 혁명 공약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으로 ‘GTX-C’노선 조기 개통 및 금정역 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군포시를 수도권 교통·상권 중심 도시로 발돋움시키고, 노후 공업 지역과 산업 단지를 제조·서비스업과 융·복합해 신경제 창출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맞춤형 정책을 정립할 계획이다.

신창현 의원(의왕·과천)도 의왕시와 과천시를 각각 겨냥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의왕시 교통 공약으로는 ‘GTX-C노선’ 의왕역 정차,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신속 착공 및 의왕시청역 신설, 서울 광역버스 확대 등을 내세울 예정이며 과천시의 경우 ‘남태령~이수 지하차도’ 신설, 정부과천청사역 4호선 급행정차역 신설, 4호선 지식정보타운역(가칭) 신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 당 정춘숙 용인병 예비후보 역시 교통·교육·복지 공약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용인 수지 지역의 교통 활성화를 위해 ▲신분당선 요금 정상화 ▲수지구 지하철 3호선 연장 ▲용서고속도로 대체도로 신설 등을 관철할 예정이며 수지구 내 문화체육복합시설 신설 추진, 수지구 국공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확충 등도 공약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문화 예술의 전당(가칭)’을 건립해 동두천시 복합 문화 시설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단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국립연천현충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청사진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연천군을 국립현충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며 ‘국립연천현충원’ 건립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박종희 포천·가평 예비후보는 중첩 규제를 받고 있는 지역의 어려움을 ‘입법’으로 풀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포천시와 가평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 보호 특별대책 지역 등 수많은 규제를 받고 있어 재정 상태가 열악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 제정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남 수원병 예비후보 역시 “수원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활용해 한옥호텔 유치 및 한옥타운을 조성해 관광과 mice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면서 “또한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경기도청 이전 부지에 복합 청년창업센터를 조성하겠다. 팔달구에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만큼, 청년 및 고령자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주택 활성화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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