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목표 달성… 총 323억6천만원 모금
경기도 내 기업 및 개인의 기부에 따라 온도가 올라가는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이 3년 만에 ‘100도’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까지 악재가 잇따른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3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순선)에 따르면 경기사랑의열매가 지난해 11월20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진행한 ‘희망2020나눔캠페인’(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에는 총 323억6천 만원이 모금됐다. 이는 목표액 323억 원을 6천만 원 넘어선 것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316억 원을 목표로 진행된 2018년에는 264억 원 모금에 그쳤고, 2019년 역시 316억 원이 목표였지만 226억 원 모금에 그쳤다.
올해 역시 캠페인 종료 일주일을 남겨 놓고 모금액이 274억 원에 머물러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도내 일선 시ㆍ군의 현물 기부 등이 최종적으로 모이면서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올해 목표 달성이 가능했던 것은 개인 기부가 전년도보다 1만8천499건 늘어나고, 법인도 401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규 기부자들도 전년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기업 임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착한 일터’ 사업과 지자체별 ‘사랑의 온도탑’ 설치를 통한 자체 목표 설정 등도 목표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경기사랑의열매는 분석하고 있다.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은 “지난해 발병한 돼지열병과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 도내 시ㆍ군에서 직접 목표를 세워가면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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