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2호 확진자(부천 거주)의 ‘슈퍼 전파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ㆍ서울ㆍ강원을 오가며 KTXㆍ극장ㆍ음식점 등을 이용, 집계된 접촉자 경기도민만 230명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이 같은 내용의 ‘신종 코로나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1~15호 확진자의 도민 접촉자는 499명으로 명시됐다. 이 중 전날 감시 해제된 1호 환자 접촉자 6명, 4호 환자 접촉자 4명을 제외한 489명이 현재 감시 중이다.
특히 12호 확진자의 접촉자는 230명으로 전날 오후(93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해당 확진자가 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중구, 인천시 남구, 부천시, 강원도 강릉시, 수원시, 군포시 등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접촉자가 늘어난 것이다. 12호 확진자 다음으로 도민 접촉자가 많은 환자는 4호(평택시민) 110명, 10호(서울시민) 75명, 3호(고양 체류) 26명, 2호(서울시민) 25명, 15호(수원시민) 11명 등이 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 신종 코로나 대책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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