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했던 경기적십자가 집행 기준의 공정성ㆍ객관성 확보를 위해 6일 성금집행심의위원회를 열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윤신일)는 경기도민이 참여한 성금을 목적에 맞게 지원하고 피해 농가의 생계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심의위를 개최했다.
심의위는 ‘대한적십자사 회비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집행에 관한 운영지침’에 의거, 홍두화 성금집행심의위원장(경기적십자 사무처장)과 박창규(구호복지팀장)ㆍ허정구(총무팀장)ㆍ이계선(사회협력팀장)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심의위에선 ‘성금모집 현황 및 구호활동 경과보고’, ‘집행기준안 심의’ 등이 이뤄졌으며, 지난해 11월4일부터 11월29일까지 모집된 성금 1억7천여만 원을 피해농가 207가구(파주 96, 연천 86, 김포 23, 양주 1, 고양 1)에 균등히 지원(가구당 약 85만 원)키로 의결했다.
홍두화 위원장은 “도내 207가구 간 규모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모두 피해를 입은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도민들이 전한 따뜻한 온기를 공정하고 가치있게, 소외 없이 전달하고자 했다”면서 “신속한 초기 대처로 ASF 확산을 막은 경기도의 커다란 공로가 있었고 예기치 못한 사회재난적 상황에 적십자와 힘을 모은 데 대해선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9월23일부터 12월3일까지 봉사원, 직원, 재난심리회복지원 전문활동가 등 총 217명의 구호요원이 ▲이동통제초소 차량 통제 및 소독 ▲위로방문 및 물품 지원 ▲살처분 참여인력과 피해농가에 대한 심리회복 상담 35회와 서비스 안내 182회 등을 실시했다. 또 11월15일부터 12월31일까진 사전교육을 이수한 해당지역 봉사원 35명이 심리적응급처치(PFAㆍPsychological First Aid)활동을 전개, 피해농가 및 친인척,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70건의 전화 및 대면 상담 PFA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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