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수원무 지역에 국내 최초로 ‘도시형 미래학교’ 생긴다”

참여정부 교육부총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국내 최초로 주도해온 ‘도시형 미래학교’(본보 2019년 11월5일자 4면)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학교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원에 신설되는 도시형 미래학교는 유치원 및 초·중학교와 복합화시설이 결합한 것으로, 김 의원의 20대 총선 공약이다.

김 의원은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6일 진행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 안이 통과됐다”며 “이제 학교 신설이 가시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형 미래학교가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시형 미래학교는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339(아이파크시티 아파트 인근, 부지면적 1만2천272㎡)에 설립될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를 통합(유4, 초18, 중12, 특수1)해 35학급 규모로 만들고,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체육관,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는 신개념 학교다. 총 72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아이파크시티 아파트 주변에 초·중학교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초 일본의 도시형 학교에서 아이디어를 획득, ‘마을 교육 공동체’ 역할을 할 도시형 미래학교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18년 7월 수원지역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수원교육지원청 등을 상대로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이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고양병)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학교설립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 안을 제출, 마침내 학교 설립이 이뤄지게 됐다.

김 의원은 “수원무 지역은 제10전투비행단 때문에 고도 제한을 받고 있고 7천 세대에 달하는 아파트단지가 생겼는데도 여러 차례 나눠 인허가를 받는 과정 때문에 초·중학교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도시형 미래학교가 설립되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 또한 체육시설, 도서관, 커뮤니티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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