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소년 수련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도 수업진행 눈길

▲ 수련관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지역사회 감염우려에도 차질없이 강의를 진행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청소년수련관이 운영 중인 ‘eBPSS 마이크로칼리지’가 그 곳이다. eBPSS 마이크로칼리지는 코로나19 감염우려가 커지면서 개학을 미루거나 휴원ㆍ휴교에 들어가는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도 중단 없이 강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당초 수련관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오는 29일까지 휴관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eBPSS 마이크로칼리지’에서 매주 1회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9개과목(전공)의 강의 역시 중단될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수업은 계속될 수 있었다.

▲ 청소년수련관1
▲ 청소년수련관

그 동안 교실강의는 물론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교실강의를 제외한 온라인 강의를 그대로 진행하면서 수강생들이 차질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것.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수강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화상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교실강의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어 수강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eBPSS 마이크로칼리지’를 고안해낸 거꾸로미디어연구소의 박병기 소장(웨신대 미래교육리더십 교수)은 “교실에서 직접 만나 수업하는 것이 좋지만 요즘과 같은 때에 라이브 온라인 수업은 적격”이라며 “미래에는 온라인 수업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온라인 수업만으로 정규 학위를 받는 학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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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관

이어 “지금은 모든 것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고 전문 기술요원을 필요로하지 않는다”면서 “eBPSS 마이크로칼리지도 구글 클래스룸, 줌(Zoom), 카톡, 밴드 등 무료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하기에 온라인 수업을 위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광주시청소년수련관 김희경 운영국장은 “전국이 코로나19로 일제히 휴관과 휴강을 했는데 eBPSS 마이크로칼리지 학생들은 온라인에서 아무일 없는 것처럼 수업을 받고 있다. 이는 광주시민들에 엄청난 혜택”이라며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사들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디지털 예의, 자유로운 발표와 격려 등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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