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컬링이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3연패 달성에 성공하며 오는 18일 개막을 앞두고 종합우승 18연패 도전에 나서는 경기도대표 선수단에 힘을 실어줬다.
경기도는 16일 의정부컬링센터에서 막을 내린 사전경기 컬링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88점을 득점, 서울(76점ㆍ금1 은1 동2)과 강원(68점ㆍ금2 은1 동1)을 따돌리고 3년 연속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최종일 열린 여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의정부 회룡중은 강보배(스킵), 박한별(써드), 안소현(세컨), 이유선(리드), 천희서(후보)가 팀을 이뤄 남춘천여중을 9대4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회룡중은 2017년 대회 2연패 달성 후 3년 만에 패권을 되찾으며 여중 최강의 자리에 복귀하게 됐다.
전날 8강에서 경북 의성여중을 4대2로 꺾고 정상 탈환의 청신호를 밝혔던 회룡중은 이날 준결승전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수명여중을 11대6으로 제압하며 결승에서 남춘천여중과 맞붙었다.
이날 후공으로 경기에 나선 회룡중은 1엔드서 1점을 내준 후 2ㆍ3엔드에서 각각 1점씩을 뽑았고 4엔드서 재차 2점을 뺏겨 역전을 허용했으나 5엔드 1점, 6엔드 2점, 7엔드 1점을 추가해 6대3을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8엔드서 1점을 허용해 2점차로 쫓겼지만 9엔드서 대거 3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받았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여고부 최강 의정부 송현고의 충격적인 1회전 탈락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남녀 일반부 경기도컬링연맹과 경기도청이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남고부 명문 의정부고와 여중부 회룡중이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통해 종목 우승 3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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