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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추가 발견…4명 사망·43명 부상

승인 2020-02-18 08:56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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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매 2터널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는 순간이 터널 CCTV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사매 2터널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는 순간이 터널 CCTV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전북소방본부는 18일 새벽 1시 10분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에 얽힌 차량 인근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이날 6시 현재까지 43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께부터 아직 견인되지 않은 차량 7대에 대한 수습과 현장 감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비슷한 시각,  수백ｍ 떨어진 상행선 사매 1터널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질산(HNO3) 1만8천ℓ를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부근은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다만 질산 누출 정도가 심하지 않고, 현재 방재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경찰은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노면이 미끄러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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