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경기도·포천 ‘발빠른 행보’

유네스코 등재 확실시… 4월부터 기념식·현장답사

▲ 한탄강, 구라이골
▲ 한탄강, 구라이골

해외 지질전문가들이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선정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망(본보 17일 자 1ㆍ3면)한 가운데 경기도와 강원도, 포천시 등 자치단체가 오는 4월 말부터 기념식과 오는 9월 현장답사를 계획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지난해 8월31일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서 유네스코 후보지로 선정됐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4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문서 통보 형태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선정 최종 승인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4월 포천 소재 한탄강 지질공원센터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기념’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윤국 포천시장, 김광철 연천군수, 이현종 철원군수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속 가능한 소통과 교류협력, 미래지향적 지역 상생 발전모델 구축 등을 골자로 MOU 체결과 비전선포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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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도는 오는 9월14일부터 21일까지(8일간) 제주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진행되는 한탄강 현장답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는 전 세계 70여 개 국에서 1천200여 명의 지질학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총회 직후 ‘한탄강 현장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답사에는 유네스코 위원, 공원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지질공원 소개 및 관람 ▲지역주민에게 인증서 수여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발전 관련 학술 세미나 ▲대표 지질명소 답사 등에 함께 할 계획이다. 도는 세계 지질학자의 현장방문을 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와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 자치단체의 지난 5~6년간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선정과 관련한 준비와 홍보를 유관 부서 및 지자체와 협업해 빈틈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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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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