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 성남시 분당갑 예비후보는 경선 경쟁자인 김병관 국회의원이 현직 시ㆍ도의원을 동원해 주민에게 자신의 지지를 독려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용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김병관 의원을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정식 제소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오후 7시 김병관 의원이 자신의 지역사무실에서 3명의 현직 시ㆍ도의원이 참석한 주민초청행사를 열었다는 주민 제보를 받았다”며 “이 자리에서 한 시의원은 경선참여 방법을 교육한다는 명목으로 ‘김병관이라는 이름이 나오면 꾹’이라며 김 의원 지지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상대 후보와 레벨 자체가 다르다. 원래 단수공천을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주민을 위해 부득이하게 경선을 치르게 됐다’는 상대 후보 폄하 발언까지 나왔다”며 “현행 민주당 윤리규범상 현직 시ㆍ도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는 특정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병관 의원 측 관계자는 “경선 막바지 시점에서 나온 김용 예비후보 측의 네거티브 전략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 분당갑 경선은 24일부터 28일까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각각 50% 선거인단 ARS 투표로 치러진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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