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총선 판세 ‘요동’...민주당 공경자 안민석에 도전장. 통합당 전략공천

4ㆍ15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산지역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애초 민주당은 5선에 도전하는 안민석 의원의 단수공천이 유력했으나, 공경자 오산 범시민연대 공동대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래통합당은 이권재 (전)당협위원장과 임숙영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중앙당에서 오산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했다.

24일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오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현역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64곳을 포함해 전국 87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지난 17일∼19일까지 추가 공모를 진행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오산지역구에 공경자 오산 범시민연대 공동대표가 공천을 신청하고 지난 23일 공천심사위원회 면접을 마쳤다.

통합미래당은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애초 이권재 전 당협위원장은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임숙영 도당 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일찌감치(1월 10일)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권재 전 당협위원장도 지난 13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출마기자회견을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미래통합당 중앙당은 지난 23일 ‘오산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하고 전략공천대상자는 다음에 발표한다.’라고 전격으로 발표했다.

현역인 안민석 의원의 5선 성공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이번 총선에서 예기치 않았던 대형 변수들이 등장하면서 오산지역 선거 판세는 한 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편, 오산지역 정가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안민석 의원 대항마로 오산 출신으로 해군참모총장과 합참의장을 역임한 최윤희 씨를 전략공천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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