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수원월드컵재단, 단지 내 상업시설 임시 휴관 결정

코로나19 예방 차원 5개 시설 폐쇄…임대료 감면도

▲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 대응 점검회의’에서 이내응(맨 왼쪽)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과 월드컵스포츠센터 수탁사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제공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경기장 단지 내 상업시설 5곳을 임시 휴장키로 했다.

재단은 27일 재단 회의실에서 이내응 신임 사무총장을 비롯해 백성욱 ㈜스포츠아일랜드 대표, 김정훈 ㈜에스빌드 풋살파크 대표 등 월드컵경기장 시설 수탁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긴급 대응 점검회의’를 열고 임시 휴장 및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번주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여부를 가늠할 중대 고비로 보고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스포츠센터, 풋살구장, 웨딩홀ㆍ뷔페, 퓨전레스토랑, 중앙광장 매점 등의 임시 휴장을 합의했다.

이내응 재단 사무총장은 “경기장 반경 5㎞ 이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시설 출입통제와 출입자 대상 발열 체크 등 대응을 한층 강화했다”며 “월드컵구장이 다중 이용시설인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경기장 내 상업시설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전국 월드컵구장 최초로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면서 “재단과 입주기관은 상생과 협력을 이뤄야하는 관계인 만큼 함께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주경기장을 비롯한 경기장 시설(보조ㆍ인조구장, 대연회실, 스카이박스, 중앙광장 등)의 대관을 모두 중단하고, 축구박물관 역시 임시 휴관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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