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e음 캐시백 상향으로 코로나19에 신음하는 지역경제 부활…50만원 이하까지 10% 캐시백 적용

27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이 인천e음 확대방안 및 경제대책반 추진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7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이 인천e음 확대방안 및 경제대책반 추진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의 캐시백을 다시 올린다.

시는 3월 1일부터 인천e음의 캐시백을 최대 10%까지 상향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해 침체 중인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조치다.

현재 지역 내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지난 20일 소상공인연합회의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약 98%가 ‘코로나19 사태 후 사업장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을 정도다.

시는 이번 조치가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 등 다른 소상공인 지원 방안보다 강력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인천e음이 지역 내 소비 진작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당장 인천e음의 재정 지출 대비 파급 효과만 하더라도 2.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e음은 결제가 이뤄져야 캐시백을 지급받을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할인 방식보다 소비 진작 효과가 크다.

시의 이번 조치에 따라 월 50만원 이하의 결제액까지는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월 50만원 초과에서 100만원 이하의 결제액까지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1%의 캐시백 혜택이 생긴다.

이와 함께 인천의 군·구에서는 1~7%의 선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혜택+가맹점’과 관련한 지원 정책을 펼친다. 혜택+가맹점 이용객은 앞으로 선할인 혜택과 함께 2%의 캐시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군·구는 혜택+가맹점을 운영하는 사업주에게 결제수수료가 없는 QR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카드결제 수수료 역시 추가로 지원한다. 이는 이미 인천e음을 도입한 연수구와 서구를 비롯해 3월 중 발행 예정인 부평구와 계양구도 해당한다.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온 지역사회가 코로나19로 불안과 공포에 빠져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방 정부와 시민들이 합심해 극복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에서는 소상공인의 실질적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지역경제를 위한 인천e음 사용에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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