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전국 목사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줄어들 때까지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인 김 의원은 현재 국회 조찬기도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의 6만여 목사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 확진자의 빠른 증가세가 수그러들 때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무원, 방역 당국과 의료진, 자원봉사자, 그리고 국민 모두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매우 중대한 시점”이라며 “저와 제 아내부터 새벽기도와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조찬기도회장으로서 다음 달 26일 예정됐던 대규모 국제행사인 국가조찬기도회도 오는 9월28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전국 여러 지역에서 소규모 예배 참여자들 간에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친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온라인 예배를 통해 기도하되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공동체 모임과 예배를 자제해달라는 국가의 권고를 모범적으로 따라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촉구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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