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작년 당기순익 14.4조원…전년比 감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증가,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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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 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2천억 원 감소(△7.7%)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판매관리비가 늘고 자회사투자지분 손실이 반영됐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이 연말 회계처리 과정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8%로 전년(ROA 0.63%, ROE 8.04%) 대비 각각 0.09%p, 1.05%p 하락했다. 전년 대비 자산·자본이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40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0.11%p)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6.5%)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예대금리차가 축소(△0.12%p)되면서 전년 1.67%에서 1.56%로 하락(△0.11%p)했다.

국내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6조 6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원 늘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증가했고, 수수료·신탁관련이익도 확대됐다.

판매비와관리비는 23조 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新리스기준(IFRS16)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물건비가 늘었다.

대손비용은 3조 7천억 원으로 일부 기업에 대한 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은 5조 원으로 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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