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지관 등 자원봉사자 면마스크 1만장 제작 돌입
코로나 사태속 이웃 챙기기 위기에 빛나는 사랑과 나눔
인천의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서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을 내고 있다.
인천시는 9일 여성복지관·여성의광장·여성문화회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원단을 직접 재단해 재봉한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1만장 제작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인천 전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미 남동구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월28일부터 마스크를 제작,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남동체육관에선 시와 자원봉사센터 관리자, 자원봉사자 등 60여명이 모여 헌혈 봉사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 6일 시는 인천적십자사 주차장에서 봉사원 40여명과 함께 감염병 대응 키트 1천100개를 만들어 취약계층 및 자가격리자에게 전달했다. 영양제·마스크·참치캔·비누 등이 담긴 대응세트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즉석밥·라면·레트로식품·참치·김·햄이 들어간 비상식량세트를 각각 제작했다. 또 여기선 무료급식소 폐쇄에 따라 매주 월요일 250명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월26일부터 이날까지 주요 지하철 환승역 8곳에 설치한 열화상감지기로 시민의 발열상태도 확인하고 있다. 또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700여 가구에 전화를 걸어 건강을 묻고 상담도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봉사하고 있는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한다”며 “이 같은 작은 봉사로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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