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170명으로 증가…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여파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 경기지역 확진자가 170명으로 늘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62명이었던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오후 5시 기준 170명으로 증가했다. 부천에서 5명이 늘었으며 김포와 광명, 고양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8명 가운데 7명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내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관계자인 것으로 확인, 구로 콜센터 관련 도내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부천시는 이날 구로 콜센터 직원 가운데 부천 거주자 21명 중 10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5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나머지 부천 거주자 11명은 검사를 진행 중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부천시는 설명했다.

김포에서 나온 확진자 역시 구로 콜센터 관계자로, 풍무동에 거주하는 49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평소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와 서울지하철 2ㆍ5호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ㆍ5ㆍ9일에는 자택 인근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와 제과점, 약국, 반찬가게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명에서도 구로 콜센터에 근무하는 43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에서는 덕양구 향동동 DMC호반베르디움더포레 2단지 거주 26세 여성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여성은 지난 7일 함께 모임에 참석한 세종시 거주 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8일 고양시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는 충북 진천 인재개발원에 근무 중이며, 해외여행력은 없고 신천지 교인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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