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모 의원 5분발언 “송도 세브란스병원 늑장 건립” 질타
인천에 감염병 전문병원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나왔다.
김성준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미추홀1)은 10일 인천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인천 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국제 관문이라 신종 감염병이 유입될 확률이 가장 높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지난 1월 20일 1번째 확진자가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격리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가 2016년 발간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용역보고서에도 인천·중부·영남·호남·제주 등 5개 권역에 50병상 이상의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인천·중부·영남·제주 등 4개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기재부는 추경 예산 편성 과정에서 인천과 제주를 배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방과 준비의 목적인 감염병 전문병원 관련 에산안의 내용에 인천이 제외된 것은 반드시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인천의 감염병 전면병원 설립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위한 재정당국의 협조와 국회의 현명한 심의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강원모 의원(민·남동4)은 연수구와 연세대학교에서 발표한 2026년 송도 세브란스병원 준공 목표에 대해 비판했다. 당초 시와 연세대의 협약상 준공 목표는 2024년이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보면 송도 세브란스병원 준공 기한은 2024년”이라며 “당장 공사를 착공해도 모자랄 판에 은근슬쩍 2026년 늑장 건립을 마치 큰 결심이라도 한 것처럼 행세한다”고 했다. 이어 “연세대가 병원건립 시한을 2024년으로 돌리지 않으면 학생 증원 문제에 대해 시의회의 협조는 재고될 수 밖에 없고 2단계 수익부지 제공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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