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지난해 1천136조 원 굴려…당기순익 42% 증가

펀드수탁고 649조 6천억 원, 투자일임계약고 486조 9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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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금융가. 사진/경기일보 DB

지난해 자산운용사는 운용자산과 수익률이 증가하고 적자회사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천136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조 8천억 원(+11.6%)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49조 6천억 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86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8조 6천억 원(+17.9%), 19조 2천억 원(+4.1%)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사모·대체펀드 중심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412조 4천억 원)는 전년보다 79조 2천억 원 증가했으며, 특별자산(+22조 3천억 원)·부동산(+21조 9천억 원)·혼합자산(+13조 원) 위주로 확대됐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채권(+10조 7천억 원) 및 주식(+6조 2천억 원) 투자일임이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8천454억 원으로 전년보다 2천492억 원(+41.8%) 늘었다. 영업이익(9천826억 원)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 등으로 저년 대비 1천675억 원 증가(+20.5%)했다.

자산운용사 292개사 중 191사가 흑자(9천161억 원), 101사는 적자(△707억 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34.6%)은 전년 대비 5.3%p 감소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217사 중 88사(40.6%)가 적자를 보였고 전년보다 6.7%p 하락했다. 지난해 ROE는 12.5%로 전년 대비 1.4%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증가하면서 적자회사 비율이 여전히 높고 사모·대체펀드 중심의 펀드시장 구조변화가 지속하는 상황이다”라면서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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