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알레르기 환자들이 예민해지는 계절이다. 계절성 알레르기의 일종인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발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19%가 경험하고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미세먼지나 황사 등 대기환경이나 건조한 공기, 일교차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가 심해진다.
봄에 꽃가루 알레르기 일으키는 주요 식물은 소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너도밤나무 등이다. 전국적으로 많이 분포해 있는 것은 소나무와 참나무로 기상청은 소나무와 참나무 꽃가루가 절정을 이루는 4월에 꽃가루농도 위험지수를 예보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콧물과 피로, 재채기다. 감기 증세와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많이 주는 질환이다. 봄에는 특히 코와 눈에 알레르기 증상이 많이 발현된다. 감기와는 다르게 발열, 오한, 가래, 기침은 없으며 주로 코가 자주 막히고 재채기, 콧물 증세들만 보이는 차이점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포함한 다수의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 첫 번째는 원인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많은 날과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날씨에 산행이나 외출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외출 후 손을 씻을 때, 코 세척도 함께한다. 손 씻기가 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해 필수이듯 코 세척은 코 질환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한 가장 간편하고 필수적인 관리법이다.
안철민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외출 시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출 후엔 입었던 신발과 겉옷을 털어주고, 남아 있는 꽃가루는 샤워로 말끔하게 없애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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