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심사 마무리...이르면 16일 결과 발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5일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비례대표 면접 심사를 진행해온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16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면접은 김재철 전 MBC 사장과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국에 있는 해외동포 신청자의 경우 전화 인터뷰 형식을 통해 면접을 실시했다.

이로써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면접자를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 미래통합당 영입인재인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 씨,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531명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 심사를 모두 마쳤다.

미래한국당 공관위원들은 면접 심사에서 비례대표 후보들이 생각하는 대여투쟁의 방식과 역할, 각오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인사 등에 대해선 관련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용인병)와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전문성’과 ‘전투력’ 등을 강조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20대~30대 신청자 중 일부에게 비례대표 우선순위를 주겠다는 방침도 세운 바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미래한국당은 통합당의 ‘영입인재’에 대해 ‘특별대우’를 하지 않고, 다른 후보자들과 똑같은 기준과 원칙에 따라 정밀 심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유영하 변호사나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재철 전 사장, 김은희 테니스 코치 등에 대해서도 공천 배제나 부적격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하겠다고 강조, 이들에 대한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미래한국당 조훈현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심사 결과는 내일(16일) 오후께 발표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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