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보안검색노조 C지부, 자회사 통한 정규직 전환 합의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와 보안검색노동조합 C지부가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인천공항 보안검색노조 C지부는 최근 공민천 C지부 공동위원장과 구본환 공사 사장이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C지부 직원 768명은 오는 5월 1일부터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공사는 항공보안법·경비업법·통합방위법과 같은 직고용 법적 문제 해소를 고려해 제3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에 보안검색 직원을 편제한다.

앞서 공사와 노조는 2017년 5월 12일 이전·이후 입사자에 대해 채용방식을 달리했다.

이번 합의에서 양측은 2017년 5월 12일 이전·이후 입사자에 대해 공통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자회사 정규직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공민천 보안검색노조 C지부 공동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노조가 구 사장과 면담을 통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며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단 1명의 탈락자 없이 함께 근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조합원의 권익과 근로 조건 개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도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역 계약 만료 기간이 6월인 보안검색 노조 A·B지부는 이번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합의에서 빠졌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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