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선 대부분 불출마·경선 고배… 도내 최다선 영예 ‘쏠린 눈’

민주당, 이석현·이종걸 경선 패배… 원혜영은 불출마 선언
통합당, 원유철·정병국 불출마… 양당 6선 도전 심재철 유일
비례·화성갑 출마 가능성 자유공화당 8선 서청원 경쟁 변수

여야의 4·15 총선 후보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21대 총선에서 경기도내 최다선은 누가 차지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6선, 5선 의원들이 대부분 불출마하거나 공천에서 탈락, 20대 8선이 최다선이었던 것과 달리 6선 혹은 5선에서 최다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6일 민주당과 통합당에 따르면 21대 총선에서 도전하는 양당 도내 의원 중 최다선은 5선인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안양 동안을)다.

민주당의 6선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과 5선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경선에서 패했고, 5선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불출마했다. 통합당의 5선 원유철(평택갑)·정병국 의원(여주·양평)도 불출마 하면서 양당 6선, 5선 도내 의원 총 6명 중 심 원내대표 1명만 공천을 받은 상황이다. 6선의 무소속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갑)은 불출마했다.

6선을 노리는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비례)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고, 정의당 추혜선 의원(비례)도 도전장을 던지는 등 섣불리 당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 의원이 최다선에 오르지 못하면 5선에 도전하는 양당 4선 의원 중에 최다선이 나올 수 있다.

민주당은 경기남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수원무)을 비롯, 설훈 최고위원(부천을), 조정식 정책위의장(시흥을), 안민석 의원(오산) 등 4명이 5선을 노린다. 통합당은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과 고양병 공천을 받은 김영환 전 의원 등 2명이 5선 도전자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4선, 용인병)는 불출마 했다.

김진표 의원은 통합당 박재순 전 도의원, 설훈 최고위원은 통합당 서영석 한국청소년미래연맹 이사장,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통합당 김승 젊은한국 대표, 안민석 의원은 통합당 최윤희 전 합참 의장, 신상진 의원은 민주당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영환 전 의원은 민주당 홍정민 변호사 등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거대 양당은 아니지만 자유공화당 서청원 의원(8선, 화성갑)과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4선, 의정부을)는 도내 최다선 경쟁의 변수로 여겨진다.

서 의원이 21대 총선에 나서 당선되면 입지전적인 9선에 오르게 된다. 서 의원은 아직 최종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당의 요청에 따라 화성갑 출마보다는 비례대표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대표 2번(1번은 여성)을 받고 자유공화당이 3% 이상 득표율 하면 9선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자유공화당측의 주장이다. 자유공화당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신청을 받고 있으며, 서 의원도 빠르면 이번 주 중 지역구에 출마할지 혹은 비례대표에 출마할지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홍 대표 역시 지역구로 출마할 경우, 의정부갑으로 옮겨 출마할 가능성이 높지만 대표가 지역구에만 올인할 수 없어 최종선택이 주목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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