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도쿄 올림픽 완전한 형태로” 발언에 일본 반응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아사히 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긴급 화상 통화를 마친 뒤 기자단에 “도쿄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G7의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빨리 연기를 발표해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도 경기단체 스테프들도 다른 대책에 집중할 수 있다“며 “변함없이 행동력도, 상상력도 없는 무책임한 내각”이라고 비판했다.

또 “‘참가국이 감소하는 것을 ‘완전’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해외에서는 대표선수를 결정하는 선발대회가 잇달아 중지되고 있지 않은가? 코로나19의 종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개최까지 4개월 남았다. 어떻게 다른 나라의 대표선수를 모을 건가?”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그 외에 “유럽의 상황이나 이후 감염이 남미로 확대될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무리다. 빨리 개최 취소를 발표하고 개최 시기를 재조정해야 된다” 등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부는 “IOC 주도로 중지하지 않으면 보험 등의 문제로 일본 정부가 개최하는 척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라의 손실을 줄이려면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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