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NO.10’ 판타스틱4, ‘승격은 내 발끝에서’

▲ 기요소프.FC안양 제공
▲ 기요소프.FC안양 제공

축구에서 ‘등번호 10번’은 전 세계를 막론하고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나 플레이메이커 또는 상징성을 갖춘 선수에게 부여된다.

국내 프로축구에서도 10번은 각 팀을 상징하는 슈퍼 스타들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로 통한다.

그리고 2020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경기도 연고 4개팀의 10번 선수들도 자부심을 통해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비상(飛翔)을 꿈꾼다.

FC안양의 기요소프(25)와 부천FC 조범석(30), 안산 그리너스 발레아(27), 수원FC 말로니(28) 등 K리그2 ‘판타스틱4’ 가 그 주인공이다.

안양의 ‘NO.10’ 기요소프는 올 시즌 팀의 승격 영광을 진두지휘 할 ‘키맨’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인 기요소프는 탁월한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한 일대일 돌파와 크로스, 패스 등이 우수한 강점으로 꼽혀 측면 공격수로서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를 활용한 득점 능력에 강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조범석.부천FC 제공
▲ 조범석.부천FC 제공

부천 부주장 조범석 역시 팀의 에이스인 10번을 달고 팀의 도약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작년 8월 경찰청 축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부천으로 복귀한 조범석은 중원 사령관으로 팀의 시즌 막판 5연승을 지휘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토대로 올해 부천의 1부리그 승격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안산 역시 ‘에이스’ 발레아의 활약을 통해 2019시즌 올린 창단 최고 성적(5위)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 발레아.안산 그리너스 제공
▲ 발레아.안산 그리너스 제공

플레이메이커 발레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소년팀 출신으로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길식 감독의 히든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흐름을 읽는 조율능력과 기본기술, 축구 지능 등 다방면에서 매력적인 강점을 지닌 발레아는 ‘젊은 피’가 주축인 안산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FC 외국인선수 최초로 10번의 영예를 안은 말로니도 신임 김도균 감독이 꼽는 ‘키 플레이어’다.

브라질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패스를 통한 연계플레이를 즐기는 테크니션인 말로니는 정확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한 중거리 슈팅력까지 갖춰 올 시즌 재승격을 목표로 한 수원FC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시즌 1부리그에서 수원 삼성과 만나는 ‘수원 더비’의 부활을 희망한다는 그는 올 시즌 부푼 꿈을 안고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 말로니.수원FC 제공
▲ 말로니.수원FC 제공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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